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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12일 패션계의 거성 故 앙드레김(75) 별세한 가운데, 앙드레 김과 함께 28년간 일을 해온 도신우 모델센터 회장이 10일 오후 YTN '뉴스&이슈'에 출연 했다.
이날 도 회장은 "평소 (앙드레김)선생님의 뜻에 의해 장례는 조촐한 가족장으로 한다"며 "유언과 유언장은 남기신걸로 알고 있지만, 상주가 아직 깊은 충격에 빠져 공개를 안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도 회장은 "항상 새벽 4시나 5시 정도에 일어나셔서 17~18개의 신문을 보시고, TV 6대를 다 틀어놓고 필요한 부분만 음향을 높여서 시청하셨다"며 "특히 신문의 문화, 예술 부분에 관심이 많으셔서 정독을 다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도 회장은 "깜짝 놀라는게 아침에 전화하셔서 "아침에 그 신문봤습니까"하고 물으시는데, 제가 못 봤다고 하면 "그런 뉴스도 접하지 않고 뭐하세요!"라며 야단 맞았다"고 덧붙였다.
또 도 회장이 본 앙드레김은 어떤 분이셨는가에 대해서는 "순수하고 고결하고 솔직하시다. 작품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본인 자신을 채찍질하시며 작품활동에만 몰두하시는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셨다"고 말했다.
모델기용에 있어서도 유명한 모델이라고 해서 전부 앙드레김 무대에 서는 것은 아니였다고 한다. 도 회장은 "앙드레 김 작품세계가 맞는 스타들 중에서도 사생활의 문제라든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사람은 같이 작품을 안하셨다"며 "순수하고 청순한, 고귀한, 우아한 분들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앙드레 김은 12일 오후 7시 25분경 대장암으로 치료를 받던 서울대학병원에서 결국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5일 장으로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천안 공원묘원으로 정해진 상태다.
[앙드레 김과 28년 함께 일한 모델센터 회장 도신우. 사진 = YTN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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