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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1세대 희극인 故배삼룡에 이어 12일 75세의 일기를 끝으로 별세한 앙드레김까지, 2010년 들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 1세대들의 비보가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먼저 1970년대 한국 코미디의 부흥을 이끌어낸 故배삼룡이 지난 2월 지병인 폐렴으로 타계했다.
"개다리춤의 황제" "비실비실 배삼룡" 등 수많은 별명을 얻으며 국민을 웃기기 위해 평생을 바친 고인은 지난 2월 24일 오전 2시 10분께 향년 84세의 나이에 지병인 흡인성 폐렴으로 별세했다.
이어 한국 트로트의 전설로 불리면서 '비 내리는 호남선'과 '동백 아가씨' 등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탄생시킨 동시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작품 1천곡을 등록한 최다곡 등록자이기도 한 작곡가 박춘석씨가 지난 3월 14일 오전 6시 자택에서 타계했다.
지난 94년 여름 작곡에 매달리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고인은 이후 16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오다 이날 결국 별세했다.
5월에는 ‘봄날은 간다’, ‘물새우는 강 언덕’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백설희가 고혈압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던 중,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故백설희는 배우 황해의 아내이자 가수 전영록의 어머니로도 유명했고, 티아라 멤버 지연의 할머니로 젊은 세대에게도 잘 알려졌다.
이어 7월에는 지난 2008년 4월 늑막염 수술 도중 암세포를 발견해 폐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뒤 경기도 광주 삼육 병원에서 요양하던 원로 희극인 故백남봉이 폐렴 증세가 악화돼 7월 29일 오전 8시 40분 향년 7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연이은 문화예술계 1세대 원로의 잇따른 타계에 이어 한국의 첫 번째 남성 패션디자이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오던 앙드레김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슬픔을 더했다.
故앙드레김은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으로 8월 12일 오후 7시25분 75세의 일기를 끝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4일장으로 오는 15일 오전 6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장지는 양친이 영면해 있는 천안공원묘원으로 결정됐다.
[사진 = 위로부터 故배삼룡-박춘석-백설희-백남봉-앙드레김]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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