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올 시즌 여러차례 팬들을 설레게 했으나 끝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프로야구 현역 최고의 에이스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의 '빅매치'가 또 한 번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김성근 SK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류현진이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이번 주말 대구 삼성 3연전이 아닌 오는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다는 말을 듣고 "류현진이 삼성전에 던질 줄 알았는데 20승 하겠구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화요일에 나오고 일요일에 또 나오겠냐"고 덧붙인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이 22일 대전 SK전에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라고 거들자 "다음주 일요일에 류현진이라고? 우리는 김광현이 나오는데 이번에 붙겠네. 비가 오지만 않으면 이번에야말로 붙겠다. 또 한 번 화제가 되겠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15승, 김광현이 14승이라는 말을 전해들은 김 감독은 "경기 내용이 아닌 승수만 따지면 김광현이 더 위일 수도 있다. 류현진은 한대화 감독이 로테이션을 조절해 준 반면 김광현은 매번 4일 쉬고 5일째 나왔다. 김광현도 류현진처럼 조절해 줬다며 15승을 넘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의 40홈런보다 류현진의 20승이 "더 가치있다"고 밝힌 김 감독은 "한화가 4위 정도만 했다면 류현진은 무조건 MVP"라고 덧붙였다.
[사진 = 류현진(왼쪽)과 김광현]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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