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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측면 미드필더로 기대"…박지성과 경기 관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노숙자 출신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한 베베의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각) '노숙자월드컵'서 활약했던 베베(20·포르투갈)를 영입했다. 베베는 고아원서 자란 후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등 어린 시절을 힘겹게 보냈지만 맨유 코치 출신인 케이로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의 추천으로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 구단은 베베가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13일 "베베는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 때문에 개인 영어교사를 제공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베베가 팀에 적응하는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베베가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베베의 경기 출전을 서두르지 않겠다. 그의 자리에는 나니, 발렌시아, 오베르탕, 긱스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맨유의 데이비드 길 사장은 "베베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며 "맨유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 영입에 초점을 맞춘다. 퍼거슨 같은 훌륭한 코치진이 있는 맨유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맨유는 2010-11시즌을 앞두고 노숙자 출신 베베를 영입하는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한 가운데 베베가 맨유서 주축 선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베베. 사진 = 맨유 홈페이지]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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