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용우 기자] KIA타이거즈가 김상훈의 쐐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3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김상훈의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7-2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KIA는 시즌 47승 57패를 기록하며 4위 롯데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롯데는 8회초 2사 이후 조성환이 중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홍성흔이 4구로 출루했고 앞선 타석서 홈런을 때려내며 8경기 연속홈런 기록을 달성했던 이대호는 KIA 윤석민과 맞대결을 펼쳤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곧바로 KIA는 8회말 2사 만루서 안치홍이 롯데 바뀐 투수 배장호를 상대로 밀어내기 사구로 걸어나가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김상훈은 배장호의 볼을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KIA는 윤석민이 9회초 수비서 3타자를 가볍게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회까지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이날 경기는 KIA가 먼저 득점포문을 열었다. KIA는 5회말 최희섭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루서 안치홍과 차일목이 롯데 선발 사도스키를 상대로 연속 4구로 출루했다. 이어 이종범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KIA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142km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인 8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더불어 15경기 연속 득점과 구단 최다인 3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가르시아의 우중간 2루타와 강민호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서 전준우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가르시아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선발 로페즈가 7이닝 5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 무안타 탈삼진 3개로 호투한 윤석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롯데는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가 5⅓이닝 3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2⅓이닝 2안타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김사율이 패전투수가 됐다. 이대호는 이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와 타이인 8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만루홈런을 기록한 KIA 김상훈. 사진제공 = KIA 구단]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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