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3일 대구 시민 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강봉규의 쐐기포와 신명철의 3점포에 힘입어 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4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0일 대구전부터 이어져왔던 한화전에서의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41승 65패를 기록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부는 삼성이 8점을 뽑아낸 7회말에 결정됐다. 2-4로 뒤져있던 삼성은 1사 후 상대 선발 부에노를 상대로 강봉규가 좌측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조영훈과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하 삼성은 조동찬의 볼넷과 대타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 박한이의 희생 플라이,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3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선이 불붙은 삼성은 멈추지 않고 2사 1,2루에서 신명철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3점포를 날려 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8회말 2사 3루에서 조동찬의 우전 적시타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선취점도 삼성의 몫이었다. 4회말 1사 2,3루에서 박석민의 고의 4구로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신명철의 희생 플라이와 강봉규의 적시타로 2-0으로 기선을 잡았다.
6회초 한화도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상대 수비 실책과 정원석의 우전 안타와 도루, 전현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신경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대타 정현석이 좌전 2타점 적시타로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7회초 바뀐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1사 1,3루에서 전현태가 좌전 적시타로 3루주자 장성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11-4로 뒤져있던 9회초 2사후 전현태가 상대 투수 임진우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120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으나 점수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 투수 김효남이 6회초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날려버렸다. 한화 선발 프랜시슬리 부에노는 첫 데뷔 선발 등판에서 6⅓이닝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만 했다.
[쐐기포를 터뜨린 강봉규.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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