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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인턴기자] 13일에도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김(75)이 잠든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장례식장에서는 연예인, 일반인 할 것 없이 곳곳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슬픔을 감추지 못해 고개를 들지 못하는 조문객들을 안타깝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오전에는 방송인 이상용, 김미화, 성악가 조수미, 최불암, 디자이너 장광효 등이 빈소를 찾았다. 특히 자신의 공연 때 마다 앙드레김의 의상을 애용한 것으로 유명한 조수미는 고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까워 했고 최불암은 "앙드레김은 검소한 애국자"였다며 그를 칭송했다.
정오가 넘어가면서 최지우, 안성기, 조민기, 이수경, 오종혁, 나경은 의원, 배우 김태우 등이 조문행렬에 가담했다. 故 앙드레 김의 패션쇼 무대에 3번이나 오른 적 있는 최지우는 조문 내내 침울한 표정으로 금방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았고 배우 조민기는 "한국 패션쇼 무대가 텅빈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늦은 오후에는 톱스타 여배우들이 나란히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故 앙드레 김이 누구보다 아꼈던 김혜수, 한채영, 장서희, 고현정은 오랫동안 빈소에 머물면서 고인이 편히 영면하길 빌었다. "편안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한채영의 말 한마디, 그것으로 충분했다.
자정이 가까워 지면서 더 많은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기 시작했다. 13일 밤 11시 현재 우지원, 박시후, 구혜선, 이보영, 조현재, 하희라, 김희애, 장나라, 장근석, 신성일 -엄앵란 부부, 성유리, 이화선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그리고 톱스타 남자 배우 송승헌, 소지섭, 이병헌도 애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故 앙드레 김을 그리워 했다.
故앙드레김의 발인은 15일 오전 6시 엄수된다. 이어 고인의 유해는 양친의 묘소가 있는 천안공원묘원에 마련된다.
[김희애-하희라-장나라, 김범-박시후-조현재, 이보영-장근석-구혜선 (위에서부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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