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SK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김강민(28)이다.
박재상과 정근우가 지난해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김강민은 클린업트리오와 테이블 세터를 오가며 전천후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 때문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병역문제 해결이 시급한 김강민으로서도 광저우아시안게임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에 대해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김강민은 "광저우요? 저야 당연히 가고 싶죠. 하지만 갈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한창 타격 연습중인 최정과 나주환을 가리키며 "(최)정이랑 (나)주환이는 갈 것 같은데 저는 확실하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13일 경기 전까지 .339로 타격 5위를 달리고 있는 현재의 페이스대로라면 광저우 입성이 가능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자 "아직 한 달이나 남았잖아요. 지난해도 초반에는 정말 좋았는데 결국 페이스가 떨어졌잖아요. 올 시즌에는 허우적댄 적이 없어서 아직까지는 잘 나가고 있는데 언제 슬럼프에 빠질지 모르니까 불안하기도 하죠"라고 기대와 함께 일말의 불안감도 전했다.
이날 상대인 두산 김경문 감독이 수비가 좋은 외야수로 첫 손에 자신을 꼽았다고 하자 김강민은 "감사하다고 꼭 전해주세요"라고 웃음을 터트린 뒤 "두산전에서 운 좋게 호수비를 많이 해서 기억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SK 김강민]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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