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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이유는 다름 아닌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란 발언을 해 문제가 되고 있다.
KBS 뉴스9는 13일 조현오 내정자가 서울경찰청장 재임 시절인 지난 3월 31일 경찰 직원 대상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자살 계기에 대해 언급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조 내정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왜 사망했습니까, 무엇 때문에 뛰어내렸습니까? 뛰어내리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차명계좌가…, 10만원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이 됐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특검 이야기가 나왔으나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이야기해 특검을 못하게 한겁니다. 해봐야 드러나게 될 것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내정자는 "차명계좌 얘기는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방송을 통해 해명했고, 대검 측은 "조 청장이 검찰의 수사 상황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KBS는 보도했다.
조 내정자가 해명을 했지만 사건이 불식되기는커녕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발견으로 자살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조현오 청장 내정자. 사진 = 서울지방경찰청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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