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28)가 8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넘어서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세울지에 모든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호는 14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앞서 이대호는 지난 13일 경기서 팀이 0-2로 뒤져있는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KIA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142km몸쪽 싱커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8월 4일 두산전 이후 8경기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1956년 대일 롱(피츠버그), 1987년 돈 매팅리(양키스), 1993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단 3명 만이 갖고 있는 대기록이다. 더불어 또 펠릭스 호세(1999년, 2001년)가 세웠던 구단 최다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편 KIA는 상대 선발을 양현종으로 내세웠다. 이대호는 이번 시즌 경기서 양현종과 9번 대결했다. 이대호의 성적은 4안타, 2개의 홈런, 2루타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11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양현종과의 전적을 봤을 때 이대호가 오늘도 홈런을 터뜨릴 가능성은 높다.
반면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2연패를 기록하며 4위 경쟁자인 KIA에게 2게임차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대호는 이런 기록이 마냥 기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대호는 경기 후 "(홈런은) 개인적으로 좋은 기록이다. 어제보다 더 중요한 시합이었는데 팀이 패하는 바람에 실감이 별로 안난다"고 밝혔다.
[9G연속 홈런 기록에 도전하는 이대호와 KIA의 선발 투수 양현종.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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