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용우 기자] 연속경기 홈런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대호는 14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 KIA전을 앞두고 가진 방송 인터뷰서 "컨디션을 좋다. 기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3일 KIA 아킬리노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지난 8월 4일 두산전 이후 8경기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세우며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1956년 대일 롱(피츠버그), 1987년 돈 매팅리(양키스), 1993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가 8경기 연속홈런을 달성한 적 있다. 이대호가 이날 홈런을 기록하면 메이저리그 기록을 넘어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대호는 "컨디션은 좋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심을 받고 있지만 기록에는 신경을 쓰지 않겠다. 부담감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날 KIA 선발인 양현종을 상대로 .444(9타수 4안타 2홈런)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이대호는 "양현종이 좋은 투수다보니 치기 힘들 수 있다. 일단 중심에 맞추고 가볍게 친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올 시즌 들어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인에 대해선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김무관 타격코치가 부진할 때는 빠르게 지적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많이됐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또 "현재 기록이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되는 데까지 해보겠다"며 "아내도 7개를 기록했을 때 좋아했다. '편하게 치라'고 조언해줬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대해 욕심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MVP 욕심은 없다. MVP는 시즌 후에 주는 것이 아닌가"라며 "MVP를 차지하지 못해도 팀 우승은 꼭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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