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용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부담감을 떨쳐버리며 9경기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3명 만이 갖고 있는 8경기를 넘어서며 세계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이대호는 14일 오후 광주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홈런을 기록하며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1,2루서 KIA 바뀐 투수 김희걸의 바깥쪽 135km 포크볼을 통타 가운데 펜스를 맞추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기록을 넘어서며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연속경기 홈런 기록은 8경기로 지난 1956년 대일 롱(피츠버그), 1987년 돈 매팅리(양키스), 1993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단 3명 만이 갖고 있는 대기록이다.
지난 12일 사직 삼성전서 안지만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 일본 프로야구 최다기록(7경기)과 타이를 세운 이대호는 13일 광주 경기서는 KIA 아킬리노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8경기로 늘렸다.
이날 경기 전 많은 언론 매체들의 관심을 받은 이대호는 인터뷰서 "현재 기록이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되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대호는 이날 경기서 대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며 역사적인 주인공이 됐다.
이번 홈런으로 이대호는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됐다. 올 시즌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대호의 주가도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이대호는 롯데 홍보팀을 통해 "기록을 달성해서 기쁘다. 경기 후 자세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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