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롯데 거포 이대호가 KIA 두번째 투수 김희걸에게마저 홈런을 빼앗으며 9경기 연속홈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대호가 14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2회초 2사 1,2루서 투수 김희걸의 투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린 것.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김희걸은 이대호의 38호이자 9경기 연속 홈런의 제물이 됐다.
이대호의 연속홈런 스토리는 지난 4일 두산전에서 0-12로 뒤져있던 7회초 두산 선발 김선우의 볼을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면서 시작됐다.
5일엔 두산 임태훈의 포크볼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고 6일은 한화 정재원에게서 2점 홈런을 빼앗았다.
이대호는 7일 한화 안승민의 2구째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리는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8일엔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1일과 12일 삼성전에서는 각각 배영수, 안지만을 상대로 비거리 125m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13일에는 노련함으로 6이닝동안 61번의 투구만으로 롯데의 강타자들을 아웃 유도하며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던 KIA 로페즈의 투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겨버렸다.(비거리 105m)
9경기 연속 홈런은 세계에서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이대호 외 가장 최근 발생시킨 연속홈런은 1993년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가 메이저리그서 세운 8G홈런이다.
[사진 = 이대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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