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삼성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4연승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가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스리런과 박석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5-4 신승을 거뒀다. 삼성은 최근 4연승, 한화전 6연승을 이어가며 66승(1무 42패)째를 올렸고, 한화는 67패(41승)로 리그 최하위를 굳혔다.
역전과 동점을 거듭하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0-2로 뒤지고 있던 삼성은 4회말 무사 1,3루서 최형우가 상대 선발 훌리오 데폴라의 2구째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를 더해 4-2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의 발 빠른 공격력에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 좌전 안타로 출루한 한화 이희근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후 이대수와 김경언의 희생타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격당한 것. 6회초에도 삼성은 한화 선두 타자 김태완의 안타에 이은 도루,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더해 4-4 동점을 내줬다.
7회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삼성의 막판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상대 2번째 투수 양훈에게 김상수가 우전 2루타를 때려낸 후 박석민이 우전 적시타를 가르며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들여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권혁은 2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⅔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1자책)한 한화 양훈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이날 첫 선발 등판한 삼성 팀 레딩은 6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실점(4자책) 방어율 6.00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4회말 오후 6시 2분 폭우로 인해 1시간 동안 게임이 중단된 후, 7회초 7시 45분에 두 번째로 게임 중단 선언이 내려져 약 2시간 가량 지연됐다.
[삼성 박석민.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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