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용우 기자] KIA 타이거즈가 9회말 터진 김상현의 결승포를 앞세워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연속경기 홈런 기록에 도전하던 롯데 이대호는 9경기에서 기록이 마무리 됐다.
KIA는 15일 오후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김상현의 끝내기로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48승 58패를 기록, 4위 롯데(50승 3무 53패)와 다시 2경기 차로 좁혔다.
1-2로 뒤진 롯데는 9회초 대타로 나선 손아섭의 4구로 만든 1사 2루서 조성환의 중전 적시타로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대호와 가르시아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이에 KIA는 9회말 1사 이후 김상현이 롯데 이정훈의 144km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켰다.
김상현은 올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렸다. 끝내기 홈런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초반 득점포문은 롯데가 열었다. 3회까지 사사구 5개를 얻어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한 롯데는 4회초 1사 전준우와 문규현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4구로 만든 만루 상황서 김주찬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KIA는 4회말 김선빈의 사구에 이어 도루를 성공시켰고 포수 강민호의 실책이 더해지며 홈까지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말에서는 안치홍과 김원섭의 연속 4구로 만든 1사 2,3루서 이용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 선발 이대진은 3⅔이닝 3안타 1실점(1자책)으로 나름대로 호투했지만 사사구 6개를 내주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9회초 등판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윤석민이 행운의 구원승(6승 3패 1세이브)을 따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이재곤이 KIA 타선을 맞아 7이닝 1안타 2실점 사사구 6개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9회말 홈런을 맞은 이정훈이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롯데 이대호는 이날 4타석 4타수 1안타에 그쳐 지난 4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져온 연속경기 홈런 기록이 '9'에서 멈췄다. 하지만 지난 7월 20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어져온 연속 안타는 19경기로 늘렸다.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김상현. 사진제공 = KIA 구단]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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