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이대호(롯데) 선배와 맞붙고 싶다"
올 시즌 고교 최대어인 유창식(광주일고)이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년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로 유창식을 지명했다. 이로써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 외에 수준급 좌완 투수인 유창식을 데리고 오면서 '원투펀치'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유창식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류현진 선배와 같은 팀에서 만나게 되서 영광이다"라며 "전날 아무 생각없이 잠은 잘 잤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다른 선배님처럼 좋은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85cm 88kg 체격을 자랑하는 광주일고 유창식은 140km 후반 대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선수다. 최근 캐나다에서 막을 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는 탈삼진 부문(31개)서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의 수 많은 러브콜을 뿌리치고 국내 무대 잔류를 선언한 유창식은 차기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목표보다 1군에 잔류하고 싶다"며 "1군에 잔류한다면 이대호와 김현수(두산) 선배와 맞상대하고 싶다"며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순위로 지명된 것에 대해 너무 얼떨떨하다"고 전한 유창식은 "프로에서 슬라이더는 통할 것 같다. 하지만 제3의 구종으로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싶다"며 "류현진 선배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한화 김장백 스카우터는 "졸업한 고등학교 졸업 선수 중에서는 최고다. 그러나 1군에서 뛰는 것에 대해서는 적응력이 필요하다"며 "당장 쓸 수 있는 선수보다 미래를 보고 지명했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유창식에 대해 평가했다.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광주일고 유창식]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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