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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마이클 오언(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새로운 스타일로 경기에 임하며 앞으로 4-5년 더 높은 수준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 축구인생의 후반기를 다짐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의 16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오언이 많은 부상을 당해 예전 페이스로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임하며 4,5년 더 최고로 남을 수 있음을 자신했다.
오언은 뛰어난 속도축구를 선보이며 '원더보이' 애칭을 얻었고 리버풀에서 216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득점하며 세계적 축구선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2004년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그의 명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잦은 부상으로 결장 횟수가 늘었고 활약도 부진했다. 이후 1년 만에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재이적하며 명성에 상처를 입었다. 결정적으로 독일 월드컵 때 십자인대 파열을 겪으며 1년 간 우울한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 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러브콜이 있었고 그는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겨우 12번만 선발 출전했고 3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더 이상 선발이 보장된 ‘원더보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오언은 그러나 “난 매일같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선수들과 연습할 수 있다, 최고의 감독 밑에서 지낼 수 있다” 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경기장)같은 놀라운 경기장에서 소중한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5년 더 이와 같은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한 시즌 내 60경기를 뛰어야 한다면 난 여전히 큰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언은 지난 5일(한국시각) 박지성이 좌측 미드필더로 출전한 아일랜드리그 올스타팀과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박지성의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 과거 오언이 몸 담았던 뉴캐슬과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 마이클 오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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