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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결장했다.
맨유는 1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서 3-0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출전 엔트리서 제외된 채 결장했다. 반면 박지성과 포지션 경쟁을 펼치는 나니, 발렌시아, 긱스는 홈팬들 앞에서 올시즌 첫 활약을 펼치며 팀의 완승을 거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대표팀서 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 박지성을 포함해 몇몇 맨유 선수들은 지난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에 열린 자국 대표팀의 경기에 출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4일 "에르난데스는 멕시코에 있었고 박지성은 한국에 있었다. 라파엘 다 실바는 브라질 대표팀 경기를 뛰었고 에반스와 비디치는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의 경기에 있었다"며 시즌 개막을 앞둔 소속팀 선수들의 강행군을 우려했다. 이어 "월요일에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것은 우리에게 이점이다. 선수들의 몸상태를 지켜본 후 출전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뉴캐슬전에선 퍼거슨 감독이 언급한 선수 중 박지성을 제외한 선수들은 무난한 경기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수 에반스와 비디치는 풀 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맨유의 신예 공격수 에르난데스는 뉴캐슬전서 후반 18분 루니를 대신해 교체투입되어 활약하는 등 시즌 첫 경기부터 출전해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받았다.
맨유는 올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칼링컵, FA컵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박지성의 뉴캐슬전 결장은 숨가쁜 일정을 치르기 위한 로테이션을 고려한 선택일 수도 있다. 반면 박지성이 교체명단에서도 제외된 채 결장한 것은 올시즌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박지성]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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