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하진 기자] '사자'와 '곰'의 2위 자리를 놓고 벌인 대결 1라운드는 사자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차우찬의 7연승 기록과 함께 3-1의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7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61승 2무 42패를 기록하며 지난 8일 군산 KIA전부터 이어온 연승행진을 '4'에서 멈췄다.
선취점은 삼성이 따냈다. 1회말 중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선두 타자 조동찬이 이영욱의 유격수 땅볼과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두산이 곧바로 추격했다. 2회초 2사후 타석에 나선 양의지가 상대 선발 차우찬에게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의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뽑아내 1-1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5회말 1사 2루 박석민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 임태훈의 폭투로 포수 양의지가 공을 흘린 틈을 타 2루 주자 조동찬이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8회말에는 이영욱의 우전 2루타와 상대 투수의 야수 선택으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대타 강봉규가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승기를 잡았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⅓이닝 동안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지난 5월 27일 대구 SK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7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7승 1패.
두산 선발 '아기곰' 임태훈은 6이닝 2실점(2자책)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2008년 5월 13일 문학 SK전 탈삼진 6개 이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7연승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차우찬]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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