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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측, "'PD수첩' 내용이 사실이라면 24일 방송하겠다"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MBC가 17일 방송 예정이었던 시사프로그램인 'PD수첩'이 방송되지 않은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MBC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사회를 열고, 제작진에 대본과 편집본에 대한 시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고, 단협상의 국장책임제를 이유로 시사 요청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경영진은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있어 사전 시사를 요청했다. '비밀팀'의 존재 여부와, 청와대 행정관이 '비밀팀'에 소속됐는지, 수심 6미터가 행정관들의 압력으로 결정됐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이같은 사실이 모두 허위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자 경영진은 사전 시사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PD수첩'은 17일 밤 방송을 앞두고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국토해양부가 청와대 관계자 2명이 포함된 '비밀팀'을 조직했으며, 청와대 행정관은 수심 6미터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다는 내용을 미리 예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토해양부는 '비밀팀'은 허위이며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MBC는 "만약 내일이라도 사실 부분과 관련된 의혹이 해소되고, 프로그램으로서의 방송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다음 주라도 방송하겠다"고 전했다.
['PD 수첩' 4대강 관련해 사실 의혹이 해소되면 24일 방송하겠다는 MBC]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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