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허정무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승철 인천 홍보팀장은 18일 "허정무 감독과 구단 고위층이 만나 감독 부임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고 감독 논의가 진척되는 대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시작했으나 페트코비치 감독이 아내의 간병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김봉길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새 사령탑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허정무 전 감독은 최근 송영길 인천광역시장과 만나 감독직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 역시 "인천에서 정식으로 감독 제의를 받은 적은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이다. 허정무 전 감독이 인천 사령탑에 부임한다면 2007년 12월 전남 감독에서 물러난 뒤 33개월만에 K리그 감독으로 유턴이다.
허정무 전 감독은 1993년 포항 사령탑으로 K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해 1996년-1998년, 2005년-2007년 전남 감독으로 활약했다. 이 동안 3차례나 FA컵을 차지하면서 단기전에 강하다는 인식이 결국 2010년 남아공월드컵 사령탑으로까지 이어졌다.
[사진 = 허정무 전 감독]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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