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MD정보]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 2010년의 경우 주 5일제 근무자들을 기준으로 ‘쉬는 날’은 토요일, 일요일을 포함해 총 112일로, 그 중 주말을 제외하고 주중에 쉬는 날은 불과 8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듯 유난히 짧은 휴일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올해 여름휴가가 황금휴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아서 더욱 귀한 올 여름 휴가를 이용하여 직장인 정은영(29, 여)씨도 그동안 콤플렉스였던 눈, 코 수술을 할 예정이지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 씨는 “인터넷을 통해 각종 성형 정보를 찾아보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TV에서 올 여름은 어느 때보다 유난히 덥고 습해 수술 후 덧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적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일년 중 시간적 여유가 가장 충분한 여름 휴가철이 되면 오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고려한다. 하지만 ‘더운 날씨 때문에 자칫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속설로 수술을 꺼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요즘, 이러한 고민 때문에 행여 성형을 망설이고 있다면 결론부터 이야기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실제 성형관련 커뮤니티나 성형외과 상담문의 글에서도 여름철 기온의 영향 때문에 수술 후 결과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하는 글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실제로 더운 날씨가 수술 효과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압구정 위드성형외과 유원일 원장은 이에 대해 “성형 후 사후처리 기술이 미흡했던 과거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에 의한 세균 감염 및 염증 등의 위험도가 있어 겨울철 수술을 권장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물론 탁월한 의학기술의 발전과 의료환경의 발달, 항생제의 개발 등으로 어느 계절에 수술을 받더라도 수술 후 관리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최근에는 일년 중 가장 긴 휴가기간인 여름시즌에 성형을 마치고 바캉스나 레포츠 휴가 계획을 잡거나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여름이나 겨울과 같은 계절적인 요인보다는 자신의 스케줄과 상황을 고려한 후 수술 계획을 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유 원장의 조언이다.
다만 수술 후 의료진이 전달하는 주의사항을 엄수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되며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 충분한 회복기간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
단 3일, 5일, 7일의 여름휴가기간 만으로도 오랜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성형을 받을 수 있으므로 현명한 직장인이라면 올 여름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멋진 변신을 꿈꿔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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