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한상숙 기자] 넥센이 테이블세터들의 기동력을 앞세워 4위싸움으로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목동구장에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선발 김성현의 호투와 김민우의 쐐기타에 힘입어 KIA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4승(3무 64패)째를 거두며 7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연승 행진을 마무리 한 5위 KIA는 4위 롯데와의 승차가 3경기로 멀어지며 4강 싸움에 고비를 맞았다.
6개의 안타로 3점을 뽑아낸 넥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넥센은 2회 송지만의 우전안타와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서 상대 선발 로만 콜론의 폭투로 주자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강귀태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대주자 조재호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후 5회초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양팀의 침묵은 넥센 방망이에서 깨졌다. 넥센은 5회말 장기영의 볼넷과 유한준의 내야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장기영은 KIA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넥센은 테이블세터들의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장기영은 7회말 1사 상황에서 좌전 2루타를 터뜨린 후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후속 타자 김민우의 우전 적시타때 홈으로 들어오며 3-1로 달아났다.
KIA는 6회초 이현곤과 김원섭의 연속 안타를 더해 한 점을 만회한 후 최대 승부처였던 7회초에 득점없이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7회초 1사 2루서 컨디션 난조로 선발진에서 제외된 최희섭을 대타로 기용하며 승부를 노렸다. KIA는 최희섭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역전을 노렸지만 이어 대타로 기용된 이종범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 선발 김성현(6승 5패)은 지난 5일 목동 한화전부터 시작된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고 시속 144㎞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세 가지 구종만으로 KIA 타자들을 요리한 김성현은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하며 최근 3연승, 홈경기 5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김성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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