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인턴기자]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얼짱팔찌'가 외국의 '섹스팔찌'와 유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얼짱 팔찌'라 불리는 이 팔찌는 단순한 원형태의 팔찌 여러개를 X자 모양으로 꼬아 손목에 차는 형태다. 올 초부터 일부 연예인들이 차고 다니면서 인기를 모았고 200원~1000원의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색깔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영국과 브라질 등에서 이 팔찌와 유사한 형태의 팔찌가 '섹스팔찌(shag bands)'로 불리며 성적인 메시지를 담고있다는 것.
특히 팔찌의 색깔은 이성에게 허용하는 스킨십의 수위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노란색은 ‘포옹’, 주황색은 ‘키스 허용’을 의미하며 검은색 팔찌는 ‘성관계 허용’을 뜻한다. 그 팔찌를 끊은 이성과 그 색에 해당하는 스킨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는 팔찌를 찬 학생을 상대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영국 일부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팔찌 착용을 전면 금지했다.
올 초 브라질에서도 역시 이 팔찌를 끼고 있던 13세 소녀가 성폭행을 당해 사회적 문제가 됐다. 사건 후 해당 지역 아동법원은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팔찌를 팔지 말라는 사법명령을 내렸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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