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한상숙 기자] KIA 포수 차일목의 홈런 두 방이 승부를 갈랐다. KIA가 넥센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4강 진입에 불씨를 당겼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차일목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위 KIA는 50승(59패) 고지에 올랐지만 4위 롯데 역시 SK에 6-3 승리해 승차를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차일목은 4타수 2안타 4타점 2홈런으로 맹활약하며 1999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서 2개의 홈런을 작렬, 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 됐다.
초반부터 KIA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다. KIA는 2회초 1사 상황에서 차일목이 상대 선발 크리스 니코스키의 142km 투심을 노려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솔로홈런을 퍼올리며 선취점을 얻었다.
5회초에는 무려 8명의 타자가 나서 니코스키를 괴롭혔다. 무사 3루에서 이현곤의 적시타로 3루 주자 이영수를 홈으로 불러들인 KIA는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로 3-1로 앞서나갔다.
8회초 차일목의 방망이가 또다시 터졌다. 차일목은 무사 1,3루에서 상대 5번째 투수 송신영의 4구째 142km 직구를 통타해 나란히 우전 안타로 진루한 김상현과 최희섭을 불러들이는 스리런포로 6-3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6호. 생애 처음으로 맛 본 한 경기 멀티홈런.
넥센은 3회말 장기영의 중전 안타와 강정호의 중전 적시타를 더해 1점을 만회한 후 6회말과 8회말 이숭용의 적시타로 힘을 보탰으나 점수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용병 투수 맞대결에서도 KIA 선발 로페즈의 완승이었다. KIA 아킬리노 로페즈는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9패)째를 올렸다. 반면 올 시즌 덕 클락 방출 후 넥센 유니폼을 입은 니코스키는 4연패로 실망감을 안겼다. 니코스키는 이날 4⅓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 KIA 포수 차일목]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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