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롯데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SK는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카림 가르시아의 쐐기 3점 홈런과 이대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위 롯데는 5위 KIA와의 승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성적도 53승 53패 3무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한 발짝 다가섰다. 또한 2008년 5월 23일~25일 이후 처음으로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 기쁨도 누렸다.
반면 SK는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지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67승 39패를 기록하며 위태롭게 1위 자리를 지켰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1회 1사 이후 정근우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박정권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롯데는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가르시아의 3점 홈런이 터지며 5점을 뽑아냈다.
SK는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박정권, 이호준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뒤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박경완이 3루쪽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롯데는 사도스키에 이어 강영식을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후반기들어 단 한 개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했던 가르시아는 쐐기 3점포를 날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25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 홍성흔과 최진행(한화)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이대호는 2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시즌 114타점째를 기록, 부상 중인 팀 동료 홍성흔(113타점)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타율과 홈런 부문은 여전히 선두.
롯데 선발로 나선 라이언 사도스키는 시즌 9승(7패)째를 거뒀다. 사도스키는 3회까지 불안한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7회 2아웃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6⅔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
SK는 정근우와 박정권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로 나선 엄정욱이 2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사진=롯데 가르시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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