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19일 문학 SK전에서 카림 가르시아(롯데)가 당한 삼진은 3개. 하지만 그에게는 이를 모두 상쇄하고도 남는 홈런 한 방이 있었다.
가르시아가 후반기 첫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25호포. 롯데는 가르시아의 3점 홈런과 이대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SK를 6-3으로 꺾었다. 2008년 5월 23일~25일 이후 SK전 첫 스윕이다.
전반기 가르시아와 후반기 가르시아는 마치 다른 사람같았다. 전반기동안 타율 .260 24홈런 68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후반기 17경기에서 타율 .241 5타점에 머물렀다. 특히 홈런포가 단 한 개도 터지지 않았다.
부상이 이유였다. 전반기에도 발가락 부상으로 고생했던 그는 후반기들어 어깨 통증까지 겹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도 4타수 1안타 3삼진이라는 성적만 보면 다른 후반기 경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개 안타가 홈런이었다. 그것도 사실상 경기 초반 승부를 갈라놓는 3점 홈런이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가르시아는 팀이 2-1로 앞선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SK 구원투수 정우람. 가르시아는 4구째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렀고 결과는 우월 3점 홈런이었다.
7월 22일 한화전 이후 첫 홈런. 이 홈런으로 이 부문 2위 홍성흔과 최진행(한화)과의 격차도 1개로 줄였다.
경기 후 가르시아는 "오랜만의 홈런이라 기쁘고 중요한 시기에 크게 앞서갈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나가게 해준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고 이날 활약을 코칭스태프의 공으로 돌림과 동시에 "왼쪽 어깨 부상은 괜찮아졌다"고 자신의 몸 상태도 함께 전했다.
[사진=롯데 가르시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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