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하진 기자] "홈런 보다는 팀이 이긴 것이 더욱 기쁘다"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23)가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히메네스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63승 2무 42패를 기록하며 삼성과의 경기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김현수는 1회초 2사 후 타석에 나서 상대 선발 정인욱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홈런(시즌 19호)를 뽑아냈다. 이 홈런으로 김현수는 올시즌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두산에서는 김동주, 양의지에 이어 3번째다.
김현수는 경기 후 "경기 전 타격 코치님이 땅볼로 아웃되느니 높게 오는 볼을 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때마침 떨어지는 변화구가 실투로 들어와서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인 20홈런에 1개를 남기고 있는데 기록을 달성하게 되면 덤이라고 생각하겠다. 현재 우리팀은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남은 경기에서 팀이 많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는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3번 타순으로 출전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누누히 얘기하지만 몇번에 나오든 신경쓰지 않는다. 그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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