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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레슬링 동호회 'WM7'의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 PD는 19일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경기를 끝내고 땀으로 온몸을 적신 채 "경기 시작전인 6시에 정준하가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에 다녀왔다"며 "사실 오늘 경기를 접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형돈도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혼미한 상태로 구토를 하는 등 모든 멤버들이 너무 힘들어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일반 관객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 포함 총 4천명이 가득 메워 열띤 함성으로 멤버들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무한도전'의 달력 특집에 참여했던 모델 장윤주도 참석했으며 체리필터, UV, 타이거JK와 윤미래, 싸이가 에너지 넘치는 공연으로 장내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레슬링 특집에 벌칙맨으로 참가해 도움을 줬던 윤강철 선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제작진에게 출연료를 늦게 받았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 PD는 "트위터에 그러한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마음이 좋지 않다. 일부러 우리에게 오점을 남기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라며 "멤버들이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전했다.
또 "레슬링계를 우롱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오늘 경기는 하나의 이벤트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자리로 생각해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무한도전'은 레슬링 동호회 'WM7'을 결성하고 체리필터의 드러머 손스타에게 지난 1년여간 레슬링을 배워온 결실을 이날 공개했다. 김 PD가 당부했듯이 이날 경기 티켓 판매 수익금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된다.
7멤버와 손스타 그리고 '무한도전' 제작진들의 1년간의 열정과 감동의 드라마는 오는 9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김태호 PD.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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