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삼성 마운드의 새로운 희망으로 정인욱(20)이 될 수 있을까.
정인욱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등판에서 정인욱은 6이닝동안 3실점(3자책)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정인욱은 이날 경기서 데뷔 후 한 경기 9개의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것과 동시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 :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막는 것)를 기록하며 삼성 마운드의 희망을 보여줬다. 선동열 감독도 경기 후 "선발은 잘 던졌는데 적시타가 부족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소 선 감독은 중간과 선발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전천후 투수의 부족함에 대해 종종 아쉬움을 드러내곤 했다. 19일 경기를 앞두고도 "야수는 있는데 투수가 없는게 문제다. 이기는 투수와 지는 투수의 실력 차이가 워낙 난다. 어린 선수들 중에 투수를 키워야한다"라고 밝혔다.
2008년 대구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정인욱은 첫 선발 등판인 5월 14일 대구 넥센전에서는 3이닝동안 13실점(8자책)하며 혹독한 데뷔전을 치뤘다. 하지만 7월 30,31일에는 넥센전에서 이틀 연속 구원승을 기록했고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은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호투로 정인욱은 선 감독의 투수 고민의 해법을 찾게 해 줄 가능성을 보였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한경기 최다 탈삼진 9개를 기록한 정인욱.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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