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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수비수 박주성(26)이 일본 J리그 경기중 열사병으로 갑자기 쓰러져 우려를 자아냈으나 곧 기력을 되찾고 분전을 다짐했다.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주성은 지난 7일 일본 미야기현 유아텍스타디움센다이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J리그 홈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으나 전반 36분 갑자기 쓰러져 우려를 자아냈다.
얼굴을 잡고 넘어지면서 들것이 들어올 때 까지 움직이지 않아 걱정을 키웠으나 실신 이유는 열사병으로 전해졌다. 센다이의 마코토 테구라모리 감독은 "프로 선수가 열사병으로 쓰러진 것은 J리그가 시작된 이래 처음일 것이다. 한심하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프로선수로서 실격"이라고 쓴 소리를 던졌다.
박주성의 열사병 원인은 수면 부족 탓이었다. 박주성은 20일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뛸 때부터 불면증에 시달렸다. 수면제를 먹기도 했다. 일본의 무더위 때문에 3-4시간 밖에 자지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수면량을 늘리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있다고. "어제는 12시간, 그제는 8시간 정도 잘 수 있었다. 식사량도 늘려 체중이 2kg 정도늘었다"며 "1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소속팀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제 괜찮아졌고 경기에 뛸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박주성]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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