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한상숙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 좌완으로 꼽히는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을 비교선상에 놓는다면 누가 우위를 차지할까.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15승 4패 방어율 1.64를 기록 중이다. 2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으며 투수 부문 4관왕을 노리고 있다. 그야말로 '류현진의 시대'다.
김광현 역시 크게 뒤지지 않는다. 김광현은 류현진에 이어 방어율 2위, 다승 2위, 탈삼진 2위, 승률 4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14승 5패, 2.4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역시 기록상으로 확인할 수 있듯 류현진을 우위에 뒀다. 김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앞서 "(김)광현이도 좋은 투수지만 피칭에서 아직 신인이라는 느낌이 묻어난다. 반면 (류)현진이는 프로에 데뷔한지 9∼10년 가까이 된 투수의 모습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의 장점으로는 두둑한 배짱을 꼽았다. 김 감독은 "투수라면 설사 자신이 타석에 선 타자보다 약하더라도 강하게 밀어부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피해가려고 하면 상대는 나를 더 붙들고 늘어진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공을 던져선 안된다. 투수는 마운드를 끌어나가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진이는 그런 마인드를 가졌다. 본인도 왜 위기상황이 없었겠나. 그런데 상대에게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 투수의 마인드에서 모든 것이 결정난다"며 류현진의 능력을 높이 샀다.
[사진 = 류현진(왼쪽), 김광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