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한상숙 기자] 후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넥센이 역전승을 거두며 LG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 5-4 승리를 거뒀다. 시즌 45승 3무 65패. 넥센의 승리로 지난 주중 경기서 한화에 2승 1무를 기록한 LG의 연승 행진 역시 가로막혔다.
호쾌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역전 투런의 주인공인 넥센 송지만은 4타수 2안타 3타점 1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넥센은 3회초까지 1-3으로 뒤져 있던 점수를 6회초 2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 2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끈질긴 투지가 만들어낸 값진 승리였다.
넥센은 3회초 1사서 장기영의 큼지막한 우전 3루타가 터지며 사구로 진루한 김일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넥센은 6회초 김민우의 중전 안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1, 2루를 채운 뒤 송지만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이숭용의 타석때 대타로 들어선 장영석이 좌전 안타를 터트리며 3루주자를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8회초 팀의 4번타자 송지만이 상대 5번째 투수 이동현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동현의 130km 포크볼을 공략해 만든 비거리 105m의 시즌 13호 홈런.
반면 L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의 홈런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박용택은 상대 선발 아드리안 번사이드의 3구째 133km 직구를 받아쳐 개인 통산 3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3회말 박용택과 박경수, 이택근이 연이어 안타를 터트리며 2점을 더했다.
LG는 6회말 박용근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지만 넥센의 기세에 눌려 결국 역전패했다.
넥센 오재영은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LG 이동현은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넥센히어로즈 송지만.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