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용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데뷔 첫 40호 홈런과 함께 전준우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0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이대호의 40호 홈런와 전준우의 결승포를 앞세워 8-6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문학 SK전 이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간 롯데는 시즌 54승 3무 53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각에 벌어지고 있는 광주 KIA-삼성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차를 4게임 차로 벌릴 가능성을 높였다.
2-5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두산 홍상삼의 144km 낮은 직구를 통타 데뷔 첫 40호 홈런이자 비거리 145m 장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지난 2007년 4월 21일 현대전서 정민태(현 넥센 투수코치)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장외포를 터트렸다.
이어 8회말 손아섭과 조성환의 연속 안타와 손시헌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2,3루서 이대호가 1루 땅볼을 쳤지만 김동주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1사 1,2루서는 전준우가 두산 이현승의 볼을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두산은 9회초 양의지가 김사율을 상대로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두산 타선을 맞아 5⅔이닝 7안타 5실점(5자책) 탈삼진 4개를 기록, 패전위기에 몰렸지만 팀 타선의 지원 속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석에서는 이대호가 데뷔 첫 40호 홈런을 터트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전준우도 결승 3점포를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일엽은 2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반면 두산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정재훈이 2이닝 3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승포를 터트린 롯데 전준우(사진 1), 데뷔 첫 40호홈런을 쏘아올린 이대호(사진 2). 사진 = 롯데 구단]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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