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2위 사수에 힘쓰는 삼성과 4위 탈환에 목숨건 KIA의 첫번째 대결은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광주 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구원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68승 1무 44패를 기록한 삼성은 지난 홈 3연전에서 두산에 2연패 당한 설욕을 씻어냈다.
삼성은 1회부터 거칠게 몰아부쳤다. 1회초 1사 오정복이 우전 2루타로 출루한 뒤 박석민의 볼넷과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IA는 4회말 1사후 타석에 나선 차일목의 좌측 펜스를 넘겨 장외까지 날아간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5회말 2사 만루서는 안치홍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삼성에게 턱밑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6회초에 3점을 뽑아내며 KIA의 추격을 저지했다. 대타 박한이와 조영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강봉규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후속 타자 신명철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2루 주자 조영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초에 삼성은 연속타자 홈런을 뽑아냈다. 1사 후 신명철이 상대 바뀐 투수 박경태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뽑아냈고 후속 타자 최형우가 중간 펜스를 넘긴 백투백 홈런(비거리 130m)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말 최희섭의 좌전 안타와 이영수의 몸에 맞는 볼, 대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이현곤과 최용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선발 투수 삼성의 장원삼은 4⅔이닝동안 3실점(3자책), KIA의 양현종은 3⅔이닝동안 4실점(4자책)으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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