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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박태환이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전망을 밝게 했다. 나아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팬퍼시픽 400m서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 수영선수권대회 400m결선서 3분 44초 73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이 기록한 이날 3분 44초 73은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박태환에 이어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은 3분46초78로 2위를 기록했고, 라이벌 장린(중국)은 3분46초91로 3위에 그쳤다.
박태환의 이번 기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 41초 88에는 못 미치며 아시아 최고 기록을 보유한 장린이 세운 3분 41초 35나 세계 기록인 독일의 파울 비더만의 3분40초07보다도 떨어진다.
하지만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세운 기록인 3분46초04보다는 훨씬 좋아진 상태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내세운 박태환은 좋은 페이스를 서서히 되찾고 있는 것으로 증명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오는 11월 열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더욱이 앞으로 2년간 박태환이 페이스 조절만 잘 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에 이어 런던 올림픽서도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 2연패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400m 금메달을 달성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 金 가능성을 높인 박태환]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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