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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인턴기자] 복서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나이 49세에 링에 선다. 지난 해에 이은 2차 복귀전이다.
1980년대 한국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조성규는 오는 10월 중순 서울서 열리는 타이틀매치에 맞춰 오프닝 게임에 나설 예정이다.
조성규는 "9월 4일 여자챔피언 김주희의 시합에 맞춰 링에 서달라는 연락이 왔었다"며 "프로모터 연락을 받았지만, 나이도 있고 드라마 '전우' 때문에 연습도 못해 시기상조였다"고 말했다. 그래서 10월달에 열리는 타이틀매치를 골라 링에 오르겠다는 것.
조성규는 1년전인 지난해 7월, 20년만에 링에 섰다. 당시 'IFBA 여자 스트로급 세계타이틀매치'에 앞선 시범경기서 아들 뻘인 박수진(22)과 4라운드전을 치러 무승부로 끝났다. 동년배인 탤런트 최수종이 이날 세컨 코치로 나서 화제가 됐다.
조성규는 1년만에 치루는 복귀 2차전을 앞두고 자신의 미니홈피에 "솔직히 다시는 서고싶지 않았다. 지난해 어머니 약값 때문에 링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왜 링에 오르려 할까"라고 회한을 말하며 "드라마가 아닌 사각의 링에 올라 개런티를 받아야하는 현실이 슬프지만, 난 그 둘을 사랑하기로 했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한편 조성규는 지난해 7월 25일 어머니 약값을 얻기 위해 20년만에 링에 올랐지만 경기 직전 당뇨합병증을 앓던 어머니가 별세, 아픔을 안고 복귀전을 치러 안타까움을 줬다.
1990년대부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미워도 다시한번'에 출연, 성격파 역할을 주로 맡은 조성규는 현재 KBS 드라마 '전우'에 출연중이다.
[지난해 7월 20년만에 링에 올랐던 조성규]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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