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용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이재곤의 호투와 박종윤의 개인 최다 5타점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최다인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2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14-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올 시즌 최다인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5승 3무 53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재곤(롯데)과 왈론드(두산)의 선발 맞대결서 득점 포문은 롯데가 열었다. 롯데는 3회말 손아섭과 조성환의 연속 안타와 이대호의 4구로 만든 1사 만루서 강민호의 밀어내기 사구로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가르시아의 2루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5회초 무사 2루 위기를 막은 롯데는 5회말 1사 조성환이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로 출루했고 이대호는 우중간 적시타로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강민호의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는 박종윤의 중전 적시타와 전준우의 투런포를 앞세워 5-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두산은 6회초 이종욱이 롯데 선발 이재곤의 바깥쪽 높게 형성되는 싱커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에 롯데는 6회말 2사 1,2루서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로 응수했다. 이어진 2사 만루서는 박종윤이 3루수 옆을 꿰뚫는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말 손아섭이 두산 바뀐 투수 노경은의 싱커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1사 1,3루서는 박종윤이 우전 적시타, 전준우는 우중간 가르는 2타점 적시타와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점수 차를 14-3으로 벌렸다.
두산은 8회초 2사 2,3루서 최준석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9회초에서는 신고선수 김동길의 좌중간 펜스를 맞추는 3루타와 최승환의 3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득점을 추가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선발 이재곤이 두산 타선을 맞아 7⅔이닝 7안타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3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레스 왈론드가 5이닝 동안 10안타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타석에서는 롯데 조성환이 5타수 3안타, 가르시아 대신에 대타로 들어간 박종윤은 3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한 경기 5타점은 개인 최다이다. 이대호는 이날 2타점을 쓸어담으며 시즌 118타점을 기록, 홍성흔(113타점)과의 격차를 '5'로 벌렸다.
6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하던 두산 양의지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마무리 했다.
[5타점을 기록한 롯데 박종윤]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