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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23)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FC 세비야를 꺾고 수퍼컵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각)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201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세비야와의 2차전에서 메시의 헤트트릭을 포함해 4-0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14일 있었던 1차전과의 점수 합계 5-3으로 앞서며 세비야를 누른 바로셀로나는 통산 9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8번 우승으로 공동 1위 클럽에 속했던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페드로, 사비 에르난데스, 다니엘 알베스 등 주요 전력을 대거 투입 시키며 강력한 힘을 과시했다. 또한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며(65%) 경기 내내 세비야를 압도했다.
전반 14분, 페드로가 올린 크로스를 세비야의 압둘라이 콘코가 의도치 않게 자책골로 연결시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사비 에르난데스가 전반 25분 중앙선에서 넣은 깊은 스루패스를 메시는 정확하게 골로 연결해냈다.
이어 메시는 전반 44분 골대 우측 상단을 노린 날카로운 띄우기 슛으로 수비수들과 골키퍼를 농락했고 후반 45분 경기 막바지 무렵엔 상대편 골대의 좌측까지 빠르게 공을 몰고 들어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논스톱으로 차 넣었다.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만에 4골을 퍼부으며 화력을 뽐낸 바르셀로나는 실점 없이 4-0으로 세비야를 꺾고 201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우승, 작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한편 세비야는 1차전에서 3-1로 바르셀로나를 꺾어 적은 점수 차로 지더라도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메시를 막지 못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 = 헤트트릭을 성공한 리오넬 메시]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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