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용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이재곤이 '곰 사낭꾼'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재곤은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7안타 3실점(3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인해 롯데는 시즌 55승3무53패를 기록, 5위 KIA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의미있는 승리였다. KIA와의 경기서 최악의 경기를 펼친 롯데는 문학 SK전서 2년 만에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기세가 올라있는 상황이었다. 20일 경기서는 2-5로 뒤져있는 승부를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잡게 되면 4강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높았다.
3일 잠실 두산전서 생애 첫 완투승을 거뒀던 이재곤은 5회 최준석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할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면서 팀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이재곤은 이날 경기서 경기 초반에는 직구 위주로 피칭을 하다가 후반에 들어서 장기인 싱커와 슬라이더로 두산 타선을 공략했다. 두산의 우타자를 맞아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시즌 5승(3패)째를 챙긴 이재곤은 그중 2승을 두산을 상대로 거두면서 천적 이미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17⅓이닝을 던져 4실점(4자책)으로 평균자책점에서도 2.08에 불과하다. 이재곤의 활약 속에 롯데는 시즌 최다인 5연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처럼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선발투수의 비중이 큰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두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날 이재곤의 투구는 큰 의미가 있다. 롯데로서는 조정훈과 손민한이 빠진 상황서 걱정을 덜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4강싸움에서 힘을 얻기 시작한 롯데는 이재곤과 함께 김수완의 영건 트리오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으로 롯데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는 이재곤의 활약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재곤. 사진제공 = 롯데 구단]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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