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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9인조 남성그룹 제국의아이들(ZE:A)이 200여명의 팬들과 함께 1박2일 여름캠프를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일과 21일 양일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 수련원에서 진행된 이번 ‘제아스 캠프(ZE:A’S CAMP)’는 팬들의 성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제국의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팬서비스 차원에서 마련된 무료 캠프다.
지난 1월 데뷔한 제국의아이들은 이번 캠프가 팬들과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첫 번째 시간이었다. 이런 이유로 제국의아이들은 “너무 설레고 기쁘다. 멤버들 모두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마포구 합정동 제국의아이들 소속사인 스타제국 사옥 앞에 속속 모인 팬들은 인원체크를 마치고 제국의아이들의 환영 속에 캠프장으로 떠났다. 랜덤으로 선택한 아홉 종류의 단체티셔츠로 조를 나누고 각 조에 멤버들이 조장으로 들어가 총 9조가 완성됐다.
캠프장에 도착한 후 제국의아이들 멤버들과 각 조원들이 함께 점심을 먹으며 본격적으로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각 조의 이름을 정하고 조장인 멤버가 열명이 넘는 조원들의 이름을 성까지 모두 외우는 게임이 진행됐다.
조원들에게 둘러싸여 이름을 외우는 제국의아이들은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즐거워했고, 팬들은 제국의아이들을 가까이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자신의 이름을 외워 그만큼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했다.
팬이름 외우기의 우승은 케빈의 5조와 형식의 8조가 차지했다. 케빈과 형식은 각자의 조에포함된 열명이 넘는 팬들의 이름을 성까지 틀리지 않고 외워 발군의 암기력을 자랑했다. 평소 ‘제국의아이들의 브레인’이라 불리는 멤버 시완은 아깝게 한 명의 팬이름을 못 외워 우승을 놓쳤고, 이름을 못 외운 그 한 명의 팬에게 굉장히 미안해했다.
즐거운 실내게임이 끝나고 모두 야외운동장으로 나가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지만 캠프에 참가한 제국의아이들과 팬들은 입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조원들의 팀워크를 겨룬 단체줄넘기에서 준영의 4조가 승리했고, 이어진 장애물 릴레이 달리기에서도 준영의 조가 승리하며 ‘명랑운동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승부욕이 굉장한 멤버들 사이에서의 우승이라 준영은 그 어느 때보다 기뻐했고, 조원들과 함께 환호하며 승리의 환희를 나눴다.
더운 날씨에서 진행된 운동회로 제국의아이들은 땀을 비오듯 쏟아냈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감동케 했다. 이에 팬들은 조금이나마 멤버들이 더위를 가실 수 있도록 부채질을 해주며 다정한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더위로 인한 짜증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수영장 물놀이가 바로 이어졌다. 제국의아이들과 팬들은 서로 빠트리고 물을 끼얹으며 신나게 놀았다. 그들 사이에는 더 이상 벽이 존재하지 않았다.
무대 위의 화려함과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는 신비감으로 인기를 모으는 아이돌 그룹답지 않게 제국의아이들은 팬들 앞에서 꾸밈없는 모습이었다. 물로 화장이 지워져 민낯이어도, 깔창 넣은 운동화를 벗고 맨발로 서도 팬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였다. 또래의 개구쟁이들처럼 그렇게 스스럼없이 팬들과 더 가까워졌다.
해가 지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야외에 윙카무대가 마련됐다. 제국의아이들은 자동차를 개조한 윙카로 전국을 누비며 게릴라 콘서트를 했던 데뷔 전의 기억이 떠오르는 듯 감회에 젖었다.
윙카에서 팬들의 장기자랑이 끝나고 하루종일 함께 한 팬들 앞에서 제국의아이들은 멋진 윙카공연을 선사했다. CMC ‘신신당부’ 녹화도 겸해 가수 신정환과 신지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번 특별무대에서 제국의아이들은 ‘마젤토브’ ‘하루종일’ ‘맨투맨’ ‘이별드립’ 등 히트곡을 모두 불렀다.
형식은 “윙카 정말 오랜만이다. 데뷔 전에 어떻게 그 공연들을 했는지 신기하다”면서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고, 민우는 “예전과 지금의 윙카공연이 너무 다르게 느껴진다”면서 데뷔 전과 달라진 상황에 놀라워했다. 동준은 “윙카에서 ‘마젤토브’를 할 날이 올 줄 몰랐다”면서 신기해하기도 했다.
광희의 깜짝 생일파티, 멤버들의 추억의 노래차트, 태헌의 자작랩 공연, 광희-민우-희철의 걸그룹 패러디, 시완의 바이올린 퍼포먼스 등 이날만을 위해 제국의아이들이 준비한 특별한 무대들이 펼쳐졌다. 멤버들의 멋진 공연에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하며 뜨거운 여름밤의 열기를 이어갔다.
이튿날 오전 제국의아이들과 팬들은 근처 산책로를 따라 가벼운 산보를 하고 1박2일간 느낀 바를 서로 나누며 짧은 캠프를 마무리했다. 제국의아이들은 팬들과 처음으로 가까이 보낸 뜻깊은 시간에 고마워했고, 팬들은 허물없이 대해준 멤버들의 솔직함에 감동을 표했다. 그리고 헤어짐에 아쉬워하며 기념 촬영을 끝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이렇게 싱글 3집 ‘이별드립’ 활동을 최종 마무리 한 제국의아이들은 해외 활동을 병행하며 올 하반기 정규1집 발매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제국의아이들과 팬들의 1박2일 여름캠프. 왼쪽 위부터 형식-준영-희철-시완-광희-민우-태헌-동준-케빈. 사진제공=스타제국]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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