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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지훈 기자]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대성불패' 구대성(41·한화)이 은퇴 소감을 전하면서 해외진출을 원하는 후배들에 조언했다.
구대성은 22일 대전 봉명동 유성호텔 스타볼룸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류현진이나 김광현처럼 해외진출을 준비중인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나는 일본보다 미국을 더 가고 싶었다. 일본을 갔다가 미국에 간 나이가 37세라 조금 늦은 나이였지만 가고 싶었던 무대라 선택을 했다. 내 선택을 후회한 적은 없고 해외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류현진이나 김광현이 한국에서는 최고의 투수지만 아직까지 미국이나 일본이 더 수준이 높기 때문에 변화구 등 한 가지 구질이라도 더 연마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가능성을 내다봤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구대성은 2001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진출해 4년간 통산 성적 24승34패 평균자책 3.88을 기록했고 2005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 입단해 3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 3.91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직접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구대성은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가르쳐 달라고 계속 따라다녀서 너무 귀찮아서 가르쳐줬다"며 웃음지은 뒤 "저는 송진우 선배님한테 체인지업을 배웠다. 류현진이 습득력이 상당히 빨라서 단시간에 써 먹었다. 내 체인지업은 팜볼에 가까운데 류현진은 내가 가르쳐 준 것을 응용해 자기에 맞게 변형시켜 사용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 = 류현진-김광현(위)과 구대성]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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