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인턴기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부산 M고 패륜녀' 사건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산 M고 패륜녀'라는 글이 화제에 올랐다. 문제가 되고 있는 내용은 부산 M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동급생의 사진을 강제로 찍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 웃음거리로 만든 부분이다.
실제로 게재된 사진에서 장애우 동급생이 손톱을 만지는 모습을 찍어서는 '손톱 때 파지마라 드럽다 ㅋㅋㅋ'라는 글을 덧붙였으며, 또한 해당 학생의 사진을 임의대로 조작한 뒤 원래 얼굴과 비교하도록 유도했다.
이 사진들은 급속도로 인터넷에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고, 네티즌들은 '부산 M고 패륜녀'라는 이름까지 붙이며 "장애를 갖고 있다고 아무 생각 없이 놀려도 되냐", "너는 장난일지 몰라도 당하는 사람에겐 큰 상처다"라는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되자 사진과 글을 올렸던 학생은 미니홈피에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오히려 네티즌들은 성의 없는 사과로 무마시키려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해당 학생들이 속해있는 부산 M고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본교 학생이 사이버상으로 특정 동료학생에 대해 학생답지 못한 글을 올려 네티즌으로부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할 따름입니다"라며 "학교에서는 사이버 내용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여 그 결과에 따라 학생을 엄히 조치하도록 약속드립니다"라는 공식 의견을 내놓았다.
[미니홈피에 사과글을 개제한 가해 학생. 사진 =미니홈피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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