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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모든 방송활동을 끝내기로 결정한 김석류 아나운서(27)는 마지막 생방송이 끝날 무렵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매일 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라고 말했다.
김석류 아나운서는 22일 KBS N스포츠 생방송 ‘아이러브 베이스볼 시즌2’ 125회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진행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눈에 눈물이 머금어졌고 끝내 눈물을 쏟으며 “매일 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라서 늘 하던대로 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네요, 좋은 꿈 꾸세요, 아이러브 베이스볼” 하며 방송을 맺었다.
김석류는 “롯데-두산전에서 롯데가 후반 안정된 집중력으로 8-3 승리를 거뒀습니다”며 초반 무난하게 방송을 진행했다. 이어 광주에서 벌어진 삼성-KIA전, 잠실의 넥센-LG전 등 22일 열린 야구경기의 주요내용을 하일성 해설위원과 함께 되짚어가며 얘기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결국 눈물을 떠뜨린 것. 오랫동안 그를 지켜봐 왔던 팬들은 그가 평소보다 눈이 부은 상태로 방송을 시작했음을 이미 눈치 채기도 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방송 전부터 우신 탓에 눈이 퉁퉁…처음에 시작할 때 깜짝 놀랐습니다…”, “언제나 알럽 베이스볼의 선두 아나운서 김석류를 기억하겠습니다”, “몸관리 잘하시고..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사세요” 등의 의견을 표했다.
한편 방송 후반부의 미스 앤 나이스 시간에서 차기 진행자로 낙점된 이지윤 아나운서가 파울볼에 맞을 뻔 하는 모습과 함께 까메오 출연했다.
김석류는 지난 2일 지바 롯데 마린스 김태균(28)과의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했고 22일 미니홈피를 통해 “4년 동안 받았던 너무도 과분한 사랑 제대로 갚지도 못하고 떠나게 돼서 죄송해요. 평생 가슴에 안고 살겠습니다" 라며 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던 김 아나운서는 오는 12월 지바 롯데 김태균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일본에서 유학할 예정이다.
방송 후임으로 발탁된 정훈장교 출신 이지윤 아나운서는 평일 '아이 러브 베이스볼' 진행을 맡고 최희 아나운서와 김민지 아나운서가 주말 교대로 진행한다.
[눈물을 보이는 김석류 아나운서와 하일성 해설위원(두번째 오른쪽), 차기 진행자 이지윤 아나운서(다섯번째) 사진 = KBS N스포츠 '아이러브 베이스볼'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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