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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해리 포터’(Harry Potter)’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화제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는 스위스 법원에서 '매직 X'사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콘돔은 '해리 포퍼'(Harry Popper)로 광고도 '해리 포터' 컨셉에 맞췄다.
원래 '해리'는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은어에 '포퍼'는 빨리 발음하면 '포터'처럼 들려 사람들이 콘돔이름을 '해리 포터'로 혼동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콘돔 명칭에 제작사 측은 “‘해리 포터’를 콘돔에 연결시키는 건 영화의 품위를 손상시킨다”며 즉각 사용을 중지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콘돔 제작사인 '매직 X' 측은 “‘해리 포퍼’ 콘돔은 청소년들 사이에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켜 원치 않은 임신과 에이즈 등 성병예방에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하며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약사 측은 “영화 ‘해리 포터’의 주 타깃층은 10대와 20대들이라 ‘해리 포퍼’는 젊은이들의 무분별한 섹스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기능도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사진 = 데일리 텔레그라프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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