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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예능 3인의 톱스타,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의 올들어 판도변화는?
이경규는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김태원이 놀이시설에서 공주복장으로 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을 격려한다(KBS ‘남자의 자격’). 강호동은 이수근 김종민과 포도당을 결성해 이승기 은지원 MC몽의 섭섭당과 게임대결을 펼친다(KBS ‘1박2일’). 유재석은 레몬즙을 마시며 고통스러워한다(SBS‘러닝맨’).
바로 22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예능 톱스타 3명의 모습이다. 이처럼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 예능 최강으로 불리 우는 3명의 톱스타는 올 들어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올 들어 3인의 활약과 인기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가 ‘1박2일’ 대신 뒤로 간다는 얘기도 있다”“우리가 1박2일 도와주자”22일 방송된 ‘남자의 자격’에서 멤버들이 너스레를 떨었다. 이 너스레로만 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경규의 위상변화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예능 3강중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스타가 바로 이경규다. 최근 2~3년 동안 슬럼프에 빠져 진행자로 나서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저조해 연속되는 폐지의 아픔을 겪었던 이경규는 지난해 KBS‘남자의 자격’출연을 계기로 슬럼프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확실한 비상을 했다.
올 들어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의 대학생 대상의 강의나 남아공월드컵 경기, 직장인밴드 등 눈길끄는 아이템 등을 통해 ‘무도’나 ‘1박2일’과 차별화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드러내는 주도적 역할을 하며 약점을 보였던 리얼 버라이어티에 완전한 적응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출산장려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별칭을 얻은 KBS ‘해피버스데이’의 MC로 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토크쇼 프로그램도 원활하게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화성인 바이러스’등 케이블 TV등 프로그램의 화제를 촉발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이경규의 올 들어 활약이 의미를 갖는 것은 유재석과 강호동으로 대변되는 2명의 톱스타 주도의 예능 프로그램 판도에 변화를 몰고 왔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간 유재석 강호동의 잔치로 전락한 연예대상 수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호동과 유재석은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인기도 여전하지만 환호나 화제면에선 지난해보다는 약화하고 있다.
강호동은 현재 KBS ‘1박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강심장’‘스타킹’등 4개의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지난해와 변함이 없지만 이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지난해와 상당부분 차이가 있다.
일부 멤버들의 교체나 활약 미비로 최근 들어 주춤한 ‘1박2일’과 방송초반 날카로운 질문과 직설적인 화법으로 눈길을 끌다 근래 들어 예리함 대신 게스트의 개인기 터전으로 변질된 ‘무릎팍도사’에서 메인 MC인 강호동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난해와 달리 인기도의 강도에선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이승기와 호흡을 맞춰 MC로 나선 ‘강심장’은 인기 상승중이며 무엇보다 기존의 주도적으로 이끌던 MC에서 공동MC를 뒷받침하며 이끄는 MC로의 변신을 꾀해 의미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무한도전’‘놀러와’(MBC), ‘해피투게더’(KBS), ‘패밀리가 떴다1’(SBS)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유재석은 올 들어서는 ‘패떴1’이 폐지돼 3개의 프로그램을 이끌다 최근 들어 신설된 ‘러닝맨’에 메인 MC로 투입돼 진행 프로그램은 지난해와 같다.
유재석 역시 강호동처럼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최근 투입된 ‘러닝맨’이 초반 저조한 시청률이 나오고 있지만 MC로서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 역시 유재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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