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룬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이 지도자로서 첫 K리그 우승을 해보고싶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허정무 감독은 23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팀을 이끌게된 소감을 나타냈다. 허정무 감독은 다음달 열리는 부산과의 K리그 홈경기서 인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허정무 감독은 "인천이 앞으로 축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되어 있다. 인천이 자립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인천의 유소년 축구에 대한 애정 등을 처음 만났을 때는 잘몰랐다. 두세번 만난 후 송영길 시장님에게 반했다. 새롭고 유쾌한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과 지금 당장보단 앞으로의 한국축구와 인천 축구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허정무 감독은 K리그 감독으로 복귀한 후 해보고 싶었던 일을 묻는 질문에는 "그 동안 준우승만 두번했다. 1995년 포항, 1997년 전남에서 준우승을 두번했다. 다른 대회서는 우승도 해봤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이 K리그서 우승을 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솔직히 말하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려운 팀을 만드는 것에 매력이 있다. 내년까지는 팀을 정비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 다음해부터는 누구도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 될 것이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키우는 것이 나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K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의 성적을 올시즌 어느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급하게 마음먹지 마시고 한경기 한경기 지켜보시면 분명히 강팀으로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룬 허정무 감독이 시민구단 인천을 선택한 것에 대해선 "시장님이 말하시는 한마디 한마디 전체에 대해 진실을 느꼈다. 히딩크 축구센터에서부터 교감을 가지고 이야기했고 그런 계획과 앞으로 동북아를 향한 비전, 인천의 유소년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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