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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홍콩배우 성룡(56)이 "사람들을 돕는 게 삶의 기쁨"이라며 남에게 베푸는 일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성룡은 배우 이민호와 함께 23일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리젠시룸에서 열린 ‘2010 아시아송페스티벌’(이하 ‘아송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성룡은 ‘아송페’ 명예위원장으로 위촉돼 음악을 통한 자선행사에 나서고, 이민호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홍보대사로 참여하게 됐다.
성룡은 “어렸을 때 가난했기 때문에 지금 유명하게 된 후 많은 사람들을 돕게 됐다”면서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홍콩배우이기 때문에 홍콩부터 도왔고 이젠 아시아, 그리고 세계로 나아가고 싶다. 제가 어려운 시절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분들이 김치도 나눠주시면서 너무 잘 해주셨다. 그래서 한국도 돕고 싶다”면서 “사람들을 돕는 게 내 삶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무도 세계를 가진 사람은 없다. 국적 언어 인종을 넘어 세계는 우리 것이다”면서 “전 한국사람도 될 수 있고 파키스탄 사람도 될 수 있다. 국적이 필요 없고 세계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모든 분들이 세계가 자신의 것이라 생각한다면 싸움 없는 평화가 존재할 것”이라는 평화전도사다운 말로 기자회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 각국의 문화교류를 음악으로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4년 시작된 ‘아송페’는 올 해 7회째를 맞는다. 특히 이번 '아송페'는 국제자선음악제로 기획돼 스타 옥션, 현장 모금 등의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을 파키스탄의 수해지역 아동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라 더욱 뜻깊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서울시,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아송페’는 오는 10월 23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의 보아, 중국의 장정영, 대만의 정원창, 말레이시아 광양 등 아시아 7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가수 15여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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