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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한 가수 이수영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수영은 23일 오후 4시부터 방송된 KBS 2FM ‘이수영의 뮤직쇼’ 오프닝에서 “있잖아 너한테만 말하는 비밀이야. 친구야 넌 나를 가장 잘 알고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 기쁘고 힘들 때도 내 편이었잖아. 잘 알면서도 널 무뚝뚝하게 대한 것 같아. 널 정말 좋아한다고 들키면 네가 날 조금만 좋아할까봐 괜히 시크한 척 한 걸지도 몰라. 오늘은 용기내 말할래. 난 널 정말 사랑해. 그리고 너무 고마워”라고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이수영은 "지금껏 그 오랜시간 여러분은 제 가족 같은 친구였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라면서 고마워한 후 "여러분들에게 살짝쿵 제 비밀 한가지 말하려고요. 있잖아요 저 결혼해요"라면서 자신의 입으로 직접 결혼에 대해 밝혔다.
이수영은 자신의 노래 ‘크리스탈’을 오프닝곡으로 방송에 내보냈다. ‘크리스탈’은 이수영의 공식팬클럽 이름이다.
노래가 끝나고 이수영은 “오프닝 멘트가 평소와 달리 사각거린 점 양해부탁드려요. 오늘 오프닝은 제가 직접 써서 읊어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큰언니 볼펜을 빌려 몇 자 적어봤어요. 제 마음을 여러분께 표현해드리는게 가장 예의가 아닐까 해서”라면서 오프닝멘트를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영은 “오늘 하루종일 떨려있는 상태에요. 데뷔 후 이렇게 떨린 게 언젠가 싶을 정도로 떨리고 여러가지 기분이 들어요. 오프닝 끝나고 잠시 눈물을 글썽였는데 슬퍼서가 아니라 여러 감정이 들어서요” 라면서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이수영은 예비신랑에 대해 “저와 10살 연상의 아주 성실하시고 따뜻한 사람”이라면서 “저를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평소 꿈꾸고 기도했던 분이 나타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오는 10월 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예식장에서 무역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려진 예비신랑과 화촉을 밝힌다. 이수영은 지난 해 지인의 소개로 예비신랑을 만나고 1년여간 연애를 해왔다.
1979년생인 이수영은 지난 1999년 ‘아이 빌리브(I Believe)’로 데뷔 후 ‘광화문 연가’ ‘덩그러니’ ‘라라라’ ‘휠릴리’ 등을 히트시키고 예능, 드라마를 넘나드는 활발할 활동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결혼소감을 밝힌 이수영. 사진=KBS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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