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세이브 2위(20세이브)를 달리며 SK 불펜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SK 좌완투수 이승호가 올 시즌들어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23일 SK 김성근 감독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홈 경기를 앞두고 이승호를 선발 예고했다. 넥센 선발투수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김성현이다.
이승호는 올 시즌 SK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돼 58경기동안 71⅔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20세이브 4홀드 79탈삼진으로 SK 불펜의 핵으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이 9.00에 이를 정도로 최근 난조를 보여 세이브 1위를 두산 이용찬에 내 줬다.
김성근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불펜 투구중이었던 이승호를 따로 덕아웃으로 불러 선발 등판을 지시했다. 당초 3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송은범이 최근 선발 등판에서 잇따라 부진한 반면 불펜에서는 16이닝 무실점을 달리고 있어 당분간 송은범을 불펜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김성근 감독은 "1-2번 선발만 있고 선발이 텅 비어있는 상태"라며 "신인 문광은을 당분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글로버는 여전히 아프고 상태가 좋지 않아 올 시즌 내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승호의 활약 여부에 따라 남은 시즌 SK 선발 로테이션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사진 = SK 이승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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